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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1.16 23:03

교수님, 귀국해서 신앙이 많이 흐트러졌어요…


형제.자매들로 부터 여러 이멜을 받는다. 몇년 유학생활을 마치고 모국이지만 새로운 환경에서 적응하며 열심히 살아가는 지체들로 부터 승리하는 이야기를 들으면 몹시 신난다. 그러나 얼마전 받은 다음과 같은 이멜은 내 마음을 어둡게한다. “교수님, 한국에서는 신앙생활이 어려워요.” 이에 대한 나의 대답은 한결같다. “미국에서 유학할때 신앙생활 느슨했으면, 모국에서도 느슨해지지. 처음엔 느슨해 지다가 조금있으면 완전히 확 풀려버릴 수 있어.” 이 말을 해야 하는 내 마음은 아려온다.

불행히도 나의 반응은 일반적으로 틀린말 같지 않다. 광야같은 유학생활은 그나마 긴장이 되고, 깨어 있어야 하니, 늘상 안하던 기도도 하고, 교회도 꼬박꼬박 나가게 된다. 또 금요일 별로 할것이 없으니 성경공부도 참여하게 된다. 그래서 어쩌면 신앙생활을 제대로 했다고 본인이 착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유학생활때 헌신된 신앙생활 하지 않았면 아무리 주일을 잘 지키고, 성경공부를 자주 나갔다 할지라도 귀국이후 신앙은 곧 흩어진다. 물론 좋은 교회에서 헌신된 신앙인을 만나서 그들과의 교제를 통해 신앙이 업그레이드 되는경우도 간헐적으로 보았다. 또 어떤경우는 삶의 각별한 고난을 통해 하나님과 깊은 교제를 체험하게 되는경우도 보았다. 물론 이것 말고도 다른 예외도 얼마든지 있을것이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유학생활중 습득된 신앙습관은 그 이후에도 계속 되어진다.

유학시절 전도 하지 않았는데 귀국하여 성실히 전도하는 지체를 아직 만나보지 못했다. 유학시절 매일 큐티하지 않던이가 모국에 가서 갑자기 그렇게 뜨거운 마음으로 하나님 말씀을 달게 먹으며 살아간다는 지체를 만나지 못했다. 유학시절 다른 지체를 위해 중보하지 않던이가 귀국하여 나를 위해 중보하고 있다고 하는 지체를 못 만났다.

이곳 유학생활에서 철저한 신앙생활을 하지 못하면, 모국에서도 그같은 신앙생활을 하게 된다. 철저한 신앙생활이란 삶을 하나님 중심으로 살아가는 것이다. 하나님 말씀의 진리가 삶의 모든 영역에서 지켜지는 것이다. 교실에서도, 식당에서도, 길을 걸으면서, 운전하면서, 놀면서, 교회에서 청소하면서, 컴퓨터를 사용하면서지금 나의 신앙생활은 내일의 삶을 아주 잘 예측하게 해준다.

오늘 하루 하나님을 죽어라고 사랑하라. 그리고 그 다음날도 그렇게 사랑하며 살아가도록 하라. 또 다음날도그러면 귀국해서도 하나님과의 사랑은 식어지지 않고 더 불이 붙는다.

* 윗 사진은 Google Image Search (http://images.google.com/)에서 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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