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빈대학'에 해당되는 글 7건

  1. 2010.04.28 칼빈대학 학생들의 립싱
  2. 2010.04.27 바필드에서의 어느 친교 예배
  3. 2010.04.06 John과의 만남
  4. 2010.03.10 굿 바이 스노우 (Good Bye, Snow)!
  5. 2010.01.28 예배의 중요성
  6. 2009.10.02 하나님 나라를 위한 노력이 아니였다면 ... (5)
  7. 2009.09.14 2009년 가을 학기를 시작하며...
2010.04.28 14:48

칼빈대학 학생들의 립싱

조금전 학과 동료 교수가 "Lipdub at Calvin College"를 이메일로 포워드해 주었다. 학생들이 립싱하는 장소가 칼빈대학에 새로 세워진 빌딩으로 바로 나의 사무실이 있는 곳이다. 이곳에서 강의 하고, 운동하고, 샤워하고, 학생들 만나고, 먹고, 마시고, 웃고 울고, 기도하며, 또 예배한다. 우리대학과 학생들, 그리고 새로 만들어진 Fitness Center를 소개할겸 이곳에 올려 본다. 즐감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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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4.27 22:54

바필드에서의 어느 친교 예배

약 2주전 일이다. 칼빈대학에서 월요일 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채플에서 예배와 찬양을 인도하는 학생들과 채플담당 목사님 가족과 바필드 집에서 친교를 가졌다. 큰 아들 상민이가 예배팀에서 금년 내내 섬겨왔고, 이제 학기말이이 다가 옴에 그들을 집으로 초대 하였던 것이다. 우리는 한국식 식사를 대접하였고, 예배팀은 간식과 게임을 가져왔다. 귀한 교제였다. 학생들 하나 하나와 대화를 나누며 그들의 하나님에 대한 사랑을 듣고 바라볼 수 있어서 좋았다. 평범한 대학생들이지만 예배에 아주 진지한 학생들이다. 그들의 교제중 서로가 약속하지도 않았는데 누가 찬양을 시작하면 아름다운 화음으로 하나님을 높이는 찬양이 집안 전체로 아름답게 퍼져 나갔다. 또 조금 놀고 대화 하다가 아름다운 찬양이 다시 은은히 들리고... 마치 천국에서는 이렇게 찬양하고 떡을 떼며 교제하나 싶은 생각에 내안에 감사가 넘쳤다. 이들 예배팀이 떠난 이후 잠시 생각해 보았다. 우리 가정에서 가족간에 이렇게 주안에서 찬양하며, 먹고, 마시고, 쉬고, 공부하면 얼마나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산 예배가 될까?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 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사로 드리라 이는 너희의 드릴 영적 예배니라 (롬 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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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4.06 17:48

John과의 만남

John [가명칼빈대학 학생이다칼빈대학에는 멘토링 프로그램이 있어서 학교에서 나에게 학생하나를 멘토하면 어떻겠냐고 권유하여 최소한 한해 한명은 기도하면서 성실히 섬길 수 있을것 같기도 하다고 허락하여 만난 학생이 John이다나와 John은 격주에 한번씩 만난다보통 두시간어떨땐 조금 넘을때도 있고 또 모자랄때도 있지만 우리는 정기적으로 만난다.

지난 가을 학기 부터 시작하여 이번 봄 학기 까지 꾸준히 만났다만남 초기의 대화는 삶의 문제를 꺼내 놓고 그 해결을 위한 상담이었다삶의 어려운 문제를 해결할 만한 능력과 지혜가 없음을 분명히 알고 있는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기도이다주로 만남이 있기전 우리의 만남 앞두고 하나님께 도움을 요청하고 또 우리의 만남을 의탁드린다.이렇게 우리들은 만난다.

John뿐 아니라 다른 학생들과의 상담에서도 나는 비슷한 방법을 취한다그냥 기도하고하나님께 지혜를 달라고 조르는 것이다좀 세련된 방법은 아니고좀 무식해 보일 수도 있는 방법이지만 나는 이같은 접근을 아주 좋아한다그동안 여러 학생들과 교제하고 상담하는 과정 속에서 얻는 귀한 통찰이 하나 있었다엄청나게 멋있게 들려지는 그런 통찰이 아니고 이미 성경에 수없이 많이 제시된 보편적이며 단순한 진리이다,우리들이 가지고 있는 문제의 근원은 하나님을 떠남혹은 하나님 보다 나와 사람을 더 의지함에 있다는 것그러기에 모든 문제의 해결책은 하나님께 돌아감 혹은 나를 포기하고 하나님을 전폭적으로 의지함에 기인한다는 성경적 원리인 것이다.

이러한 생각과 경험을 가지고 기도하며 John을 만났다. John은 교회도 다니고 있었고또 칼빈대학 같은 크리스쳔 대학을 다니고 있었기에 나는 그가 하나님을 잠시 떠난 상태이거나 자기 중심적 사고를 가지고 사람을 의지하며 살아가는 줄 알았다그러나 우리들의 두번째 만남을 통해 하나님은 John의 문제가 하나님을 떠남에 있는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모르는것에  있다는 생각을 하게 도와 주셨다즉 기도중 그같은 의심이 생겨 났고구원에 대한 확인이 있어야 한다는 강열한 생각이 솟아난 것이다.

그래서 그 이후 우리의 대화는 복음제시로 방향이 바뀌게 되었다. 처음에 John은 좀 놀라는듯 했지만, 자신의 신앙의 상태에 대해서 매우 솔직했다. 구원에 대한 확신이 없다고 내게 분명히 대답하는 매사 분명한 아이였다. 나는 대화식으로 구약과 신약을 이야기 하며 교제 하였다그렇게 몇번을 만나다가학기말 시험이후 John과 그의 여자친구를 함께 우리집으로 점심 초대 하였다. John의 신앙상태를 알기 시작하면서또 집으로 초대해 놓고 나와 우리 가족은 매일 저녁 John의 구원문제를 위해 기도하였다. John에게 나의 가족도 소개하고또 점심을 함께 먹으며 많은 이야기 하다가 기회를 내어 사영리를 가지고 복음을 제시하였다놀랍게도 John은 여자친구가 지켜 보는 가운데에서 하나님을 영접하였다그날 처음 만났던 John의 여자친구였지만그녀는 내게 이 순간을 위해 제법 끈질기게 기도하였다고 귀뜸해주었다그래서 나도 이 순간을 위해 눈물을 뿌리며 끈질기게 기도하였다고 귀뜸해 주었다우리는 함께 하나님의 끈질긴 사랑을 함께 고백하며 주님을 찬양하였다.

하나님의 자녀가된 이후 봄학기에 가진 우리의 첫 만남에서 John은 삶의 여러 문제를 더 이상 가져 오지 않고 신앙성숙과 관련된 질문들을 하였다어떤 질문에는 스스로가 묻고 대답하기도 하는데 그 대답들은 John의 신앙 고백으로 들려 졌다전에 나누었던 삶의 혼돈 및 장래에 일어날 염려에 대한 질문은 우리들의 대화에 조금도 끼어들 수 없게 되었다결국 예수님 없는것이 모든 문제의 근원이고예수님 있는 것이 모든 문제의 해결임을 다시 실감한 복음전도 였고또 멘토링이였던 것이다.

크리스쳔 교수의 참 맛은 학생이 좋은 직장으로 좋은 보수를 받고 일하게 되어서가 아니다또 한학기를 잘 가르쳤다고 학생들이 감사로 스타벅스 카드나 책을  선물로 가져다 주어서도 아니다학기말에 주로 행해지는 학생들의 강의 평가가 좋아서 또한 아니다크리스쳔 교수로서 가장 신나는 일은 강의실과 강의실 밖에서 하나님의 도구가 되어 그리스도를 모르는 학생들이 하나님의 은혜로 그리스도를 알게되는 일이다영원이라는 차원의 엄청난 사역을 보잘것 없는 나에게 맡긴 하나님은 참으로 위대 하시다.나는 그같은 하나님이 너무 좋아 오늘도 혹 내게 맡기신 영혼이 없는지 호시탐탐 기회를 옅보게 된다할렐루야! 

그림출처: 
www.hebronbc.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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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3.10 15:28

굿 바이 스노우 (Good Bye, Snow)!

그랜드 래피드는 눈의 도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눈이 많이 내린다. 그래도 지난해에 비하면 눈이 많이 내린것 같지는 않다. 오히려 동부에 내린 폭설로 인해 이곳에 내린 눈은 그저 낭만적으로만 느껴 졌다. 이제 3월의 문을 열고 한참을 달려 간것 같은데 아직 중간도 못왔다. 그래도 따뜻하다. 햇살이 아주 눈부시다. 공연히 밖을 나가고 싶고, 걷고 싶다. 바쁨을 벗어나 밝은 햇살 아래 게으름 피우고도 싶다. 그래서인지 유난히 봄방학이 기다려 진다. 

잠시 돌아 보니까 이번 겨울에는 눈과 정이 많이 들었다. 겨우 내내 눈을 보고 지낸것 같다. 눈치우는 활동으로 운동을 대치 하기도 하였고, 운전하며 눈하고 씨름 하기도 하였다. 제법 정든 눈과 굿바이 할때가 아직 이른가? 이곳 그랜드 래피드는 초봄에도 주책없이 눈이 내린다고 하던데... 그래도 나는 이제 눈과 굿바이 하고 싶다. 눈과의 작별 인사할겸 이곳 칼빈대학 학생들이 만든 눈사람과 눈의자의 사진을 올려 본다. 굿 바이 스노우! 금년 후반기에 다시 만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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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1.28 13:18

예배의 중요성

지금 칼빈대학에서는 Calvin Symposium on Worship이 열리고 있다. 여러나라에서 약 1500명이 참석하였다. 마침 내 사무실이 있는 빌딩에서 열리고 있어 바깥은 참으로 시끄럽다. 찬양곡이 빌딩 구석 구석 들리고, 신학 및 신앙 서적 판매, 악보 및 예배에 필요한 장식품 판매로 분주하다. 토요일 아침은 큰 아이 상인이가 참석자들과 함께 하나님께 올려드리는 예배에서 피아노를 반주 하게 된다. 예배와 상민이를 위해 중보 할겸하여 가족이 모두 함께 예배하러 가려고 한다. 


바깥을 기웃 거리다가 신앙서적을 세일한다고 하여 평소 사고 싶었던 책을 집어 들었다. 우리대학 철학과 교수 James Smith가 쓴 Desiring the Kingdom이었다. Christianity Today에서도 서평이 좋았고, 우리 대학내, 교회 및 많은 크리스쳔 학자 및 목사님들의 입에 자주 올랐던 책이다. 2009년에 나온 책이라 온라인에서도 가격이 쎘다 (내 지갑의 두께가 아주 얇아서). 그러나 심포지움 기간동안의 특별 50%세일 덕분에 한권 샀다. 책 표지가 아래의 사진과 같다. 오늘 한 chapter는 읽어볼 생각이다.
 

그러나 이번 심포지움의 주제가 예배인만치 A. J Tozer의 예배에 대한 아래의 귀한 경고를 기억하게 된다. 나뿐만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기억해야할 귀한 지적이라고 본다. 이번 심포지움에서 예배의 진정한 회복이 조금이라도 일어 났으면 하는 바램이다.
예배는 현대 복음주의 진영에서 잃어버린 진주와 같다. 오늘날의 교회는 잘 조직되어 일하고 있고, 추구하는 agenda가 분명하며, 사역에 필요한 대부분을 갖추고 있다. 그러나 한 가지, 복음적 교회들조차 예배의 능력을 갖고 있지 못하며, 예배에 미숙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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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02 15:57

하나님 나라를 위한 노력이 아니였다면 ...

오늘 아침 말씀 묵상을 마치고 식사를 하면서 강의전에 학생들을 주안에서 조금은 볶아 보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 왔다. 오늘 강의는 Evidence-based practice라는 주제 였는데, 지난주 "research"에관한 주제에 이어서 참으로 중요한 전환점이 되는 주제라 혹 다음주 쯤으로 때를 다시 잡아 보아야 되는 것이 아닌지에 대한 유혹도 살짝 왔다. 

나의 분야가 recreation therapy이기에 학생들의 생각이 좀 느슨한것 같다. Physical therapy로 가기에는 화학이나 다른 과목에 자신이 없고, occupational therapy까지 가려면 석사과정에 들어 가야 하는데 더 공부 하기는 싫고, Nursing에 들어가려고 1-2년 기다렸는데 입학허가서를 받지 못해서 할 수 없이 recreation therapy로 오는 아이들이 제법 있다. 또 어떤 아이들은 Pre-Med프로그램에 있으면서 recreation therapy라는 과목이 재미있어 보여서 복수전공으로 공부하는 아이도 있다. 

일반적으로 학생들은 전공을 선택하면서 학업에 대한 교수의 기대감을 가진다. 특히 그들에게 중요한 것은 학과목의 도전감인데, 이는 분야별로 상이하다. 내가 과연 공부를 따라 갈 수 있을까? 좋은 학점을 따려면 얼마나 많은 시간을 할당 해야 하는가? 이같은 질문은 분야를 선정할때 고려해 보는 질문중 중요한 부분이 되곤 한다. Biochemistry를 전공하는 내 아들녀석은 아침 일찍 부터 저녁 늦게 까지 공부하느라 정신이 없다. 나를 닮아 머리는 잘 돌아 가지 않는데 하나님께서 의료선교에 대한 마음을 주셨으니 치대로 진학을 해야 되고, 그러다 보니 생물학이나 생화학을 전공해야 하는데 없는 능력으로 고생이 이만 저만이 아니다. 따라서 말그대로 눈.코 뜰새 없이 바쁘게 공부 한다. 이녀석의 facebook은 늘 조용하다. 잡담하고 시간을 그냥 흘려 보낼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나의 분야인 recreation therapy, recreation, physical education, dance는 전공 하는 아이 든지 비 전공 아이들 이든 일단 쉽게 생각한다. 더 안타까운것은 가르치는 교수들도 그렇게 생각하는듯 하다. 내가 다른 교수를 그냥 비하 시키며 그들의 안일함을 탓 하는것 만은 아니다. 칼빈대학 오기 전에 교수로 사역하던 Florida International University, Ohio University, Indiana University에서도 나의 관찰과 경험은 비슷하다. 나의 관찰과 경험을 뒷받침하는 나의 증거는 다음과 같다. 보통 우리 학과 내지 단과대학의 모든 전공자들이 공통적으로 들어야 하는 capstone혹은 core과목을 가르치다보면 학생들이 불평이 다음과 같다. 왜 당신의 과목은 유별나게 힘드냐는 것이다. 이같은 불평을 달리 표현 하면 다음과 같을 수도 있다. "다른 교수들은 적당히 읽히고, 적당히 과제물을 주는데, 왜 당신은 그들처럼 비슷하게 하지 않고 더 많이 공부하게 함으로 나를 힘들게 하느냐," 뭐 이런것이다. 당신 과목 하나가 다른 과목 두개 듣는것하고 비슷하다... 라고 엄살 부리는 학생들도 있다. 물론 나 보다도 훨씬 더 학생들을 향한 큰 기대감과 도전감을 주는 교수들도 분명히 있지만 이들은 이렇게 엄살을 떤다.

이들의 엄살 이면에는 사회에 나가서 월급을 많이 받는 분야도 아닌데 공부로 너무 애먹이지 말라는 묵시적 반항 일 수도 있다. 어짜피 의사나 변호사들 같이 좋은 대우를 받지못할 분야 인데, 지금 잘 놀아야지 그렇게 죽어라 공부하면 너무 억울한게 아니냐는 핀잔 일지도 모른다. 나는 다행히 이렇게 불평하는 아이들의 영어를 잘 알아 듣기가 어려워 언어의 장애를 심각히 느낀다. 결국 벽에다 대고 이야기 하는게 낫겠다고 생각했는지 주제를 얼른 바꾸는 똑똑한 아이들도 있다. 그땐 나의 영어 실력이 금방 회복 된다. 

여하간 많은 독서를 다 감당 못하니 대충 읽고 수업에 들어 오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생각해 낸것이 Tornado quiz라는 것이다. 아무 예고도 없이 토네이도는 들이 닥치고, 또 한번 들이 닥친 tornado는 준비가 되지 않은 이들에게 심각한 피해를 일으킨다. 나는 어느 한 과목에 tornado quiz를 다섯번 본다. 보통 tornado quiz는 지난번 강의 내용과 당일날 강의를 위해 읽어야 할 내용에서 추려내기 때문에 아이들은 예습과 복습을 철저히 해와야 피해를 면할 수 있다. 더우기 언제 들이 닦칠지 모르니 항상 준비해 두어야 한다. 아예 날짜를 정하거나 미리 예고만 해주어도 좋지 않겠느냐고 따지기도 한다. 그러니 그동안의 불평은 제법 되었다. 

그러나 감사히도 아이들이 이번 학기에 잘 따라와 주었다. 책과 읽어야 할 여러 논문들에 노란색 및 핑크색 하이라이트펜이 잘 쳐져 있고, 어떤 아이들은 미리 요점을 정리해오고, 수업전에 미리 와서 읽고 암기하며 부지런을 떤다. 얼마전에는 그 tornado의 강도가 얼마나 센지 미리 예비 tornado quiz를 보였는데, 아이들이 그 여파로 많이 긴장해 있음을 보아 왔었다. 

이같은 상황에서 내가 준비한 "들들 볶기 위한 설교"는 진행이 되어진 것이다. 나의 첫 질문은 "How do you define "excellence"? 우리의 토론은 제법 진지 하였다. 왜 B보다 A가 더 우수한 것이냐? 돈을 더 많이 버는것이, 남들 보다 더 좋은 차를 가지고 있는 것이 더 excellent한 삶이냐? 뭐 이렇게 진행 되다가 우리의 대화는 자연스럽게 "누구의 눈에, 누구의 잣대로"보느냐에 따라 다르지 않겠느냐 까지 대화가 진행 되었다. 그리고 우리 학생들의 결론은 다음과 같았다. 우리는 하나님의 눈과 하나님의 잣대에 우리의 성공과 excellence를 맞추어야 한다. 이같은 결론에 몹시 흡족하여 나는 오늘 준바한 나의 볶음밥 요리는 끝났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후식으로 다음과 같은 말 한마디 남기고 본 강의로 들어갈 수 있었다.

"만일 너희의 모든 노력이 하나님 나라를 위한 노력이 아니였다면 오늘 당장 회개 하거라!" 

하나님, 학업에 관련된것 뿐 아니라 하나님 나라를 위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이곳 대학에 보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학생들이 이같은 이야기를 진지하게 듣고 또 심각히 반응하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의 노력중 하나님 나라를 향하지 못한 모든 노력들을 회개 할 수 있도록 이 학생들을 축복해 주십시오.  혹시라도 이 아이들의 마음속에 주리를 틀고 있는 숨겨진 우상이 있다고 하면 그것들을 주님앞에 꺼내어 놓고 부수워 버릴 수 있도록 이 아이들의 마음을 만져 주시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그림출처: http://www.iamsoz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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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9.14 13:49

2009년 가을 학기를 시작하며...

칼빈대학에서의 한해가 벌써 지나갔다. 이제 두번째 해로 접어 든다. 조그만 학교라 적응에 별다른 노력이 필요로 하지 않았다. 새로운 사람들을 알아가고, 크리스챤 대학으로서의 사명을 깊숙히 깨닫는일, 그리고 무엇보다 신앙과 학문을 통합시키는 과제는 나로 하여금 지난 한해를 아주 흥미롭게 하기에 충분하였다. 많은 사람들을 사귀고, 학교의 사명을 아멘으로 받아 들이며, 매번 수업 준비를 통해 신앙의 질문을 던지는 일은 결코 한가한 작업이 아니다. Postmodernism이 팽배한 이 시대에, 인본주의적 사고로를 성경을 통해 비판하고, 성경적인 관점에서 대안을 제안하려는 작업은 칼빈에서의 교수생활을 가장 흥분되게 한다. 그리고 이같은 고민을 하도록 나를 이곳으로 보내신 하나님께 늘 감사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학기 시작은 미국에서의 오랜 교수생활중 가장 힘들었다. 사랑하는 제자의 급작스런 천국으로의 떠남에 몹시 힙들었기 때문이다.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아서 개학을 준비없이 그냥 맞이한것 같다. 그래도 내게 힘을 주고 다시금 나를 부르신이의 사명을 깨닫게 한것은 매 학기초 행해지는 개강 예배 때문이었다. 학생들과 교직원들이 학교 체육관에 모여서 함께 예배 하는 것이다. 함께 찬송하고, 기도하고, 말씀을 듣고, 서로를 위한 축복의 시간이 없었다면 이번 학기는 일어서기도 힘들었을것 같다. 

이번 예배의 특징은 거룩한 예배에로의 나아감도 있었지만, 교수가 학생을 향해 오른 손을 들고 축복해주고, 학생이 또한 오른 손을 들고 교수들을 축복하는 일이었다. 그리고 설교 말씀은 참으로 좋았다. 특히 크리스쳔 학자로서의 삶을 살도록 나를 상기 시켜준 귀한 말씀이 나를 세워줄 수 있었다. 학교 교목인 Mary Hulst는 다음과 같이 자신의 설교를 정리하였다:
"We don't only think that academically excellent and distinctively Christian can go together. We think they must go together. We are academically excellent because we are distinctively Christian. Our faith animates our scholarship. Our study stimulates our piety. All of you, along with all of us, will be in a community where being academically excellent and distinctively Christian isn't just a motto, but a way of life. Welcome, and welcome back, to Calvin College."
우리는 학문적 우수성과 훌륭한 그리스도인 삶은 병행되어 질 가능성이 있을 것이다 라는 생각만 하지 않습니다. 이 둘은 반드시 함께 이루어져야만 하는것이라고 생각해야 합니다. 우리들이 훌륭한 크리스쳔이기 때문에 우리는 학문적으로 우수 합니다. 우리의 신앙은 우리의 학문에 활기를 더해 줍니다. 우리의 공부는 우리의 경건성을 촉진 합니다. 우리 모두와 더불어 학생 여러분들은 학문적으로 우수함과 훌륭한 크리스쳔의 삶이 하나의 좌우명에만 그치는 곳이 아닌 하나의 삶의 방식으로 살아가는 그런 공동체에 있게 될 것입니다. 환영 합니다. 칼빈대학에 온것을 환영합니다! 
맞다. 훌륭한 크리스쳔은 학문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 위대한 하나님을 경배하는 예배자가 학문을 게을리 한다 라고 하는것은 어불성설이다. 나는 그날의 예배를 통해서 다시금 슬픈 마음, 낙담된 마음을 고쳐 먹었다. 느슨한 생각을 다시금 나의 부르신 사명에 꼭 묶어 버렸다. 이제는 힘차게 걸어야 할 때이다. 그리고 주어진 일에 정진할 때이다. 학생들을 다시 사랑하고, 그들의 발을 씻으며 제자로 만들어 가야하는 사명감에 다시 불타 올라야할 때이다. 앞을 보고 다시 달려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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