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에 해당되는 글 4건

  1. 2015.04.02 우리들의 문제에 예수님이 답이라고 하는데...
  2. 2012.07.13 시카고 코스타 2012
  3. 2009.07.21 코스타 2009 섬김 (4)
  4. 2009.01.08 큰 기쁨
2015.04.02 16:59

우리들의 문제에 예수님이 답이라고 하는데...

우리는 삶의 현장에서 많은 문제들과 직면한다. 실패와 고난을 통해  삶의 자리에 털썩 주저앉아 흐느끼고 있을때 흔히 주위에서 들려주는 애매모호한 위로의 말이 있었다. "예수가 답입니다. 예수가 우리들 문제에 정답이라니까요." 도대체 도움이 전혀 되질 않았다. 어떨땐 화가 나서 "당신이나 잘 믿으시오"라고 소리쳐 쫓아내고 싶었다. 예수가 대답이라 하는데, 그 대답이 도대채 시원치가 않았다. 내가 빵이 필요할 때 빵이 내 손에 들려 있어야 하고, 고난의 폭력아래 신음하고 있을 때 그 고난을 단번에 물리쳐 주어야 답이 아닌가? 내 손에 빵도 없고 고난은 계속 됨에도  예수님이 답이라고 하는 작자들이 정말 미웠다. 때려주고 싶도록 미웠다. 


그러나 예수님을 알아갈 수록 답이 그런 모습으로 오지를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상상할 수 없었던 방법으로 다가왔다. 내가 배가 고플 때 그리스도가 내 빵이 되어주셔서 당장의 배부름이 되지는 않으셨다. 그러나 지금은 배가 고파 죽겠지만 "예수님은 내게 생명의 빵이니, 주님 때문에 제 영혼이 배부릅니다"라는 고백이 나오게 하셨다. 모진 고난속에 있을 때 고통에서 나를 단번에 건기지시 않으셨지만, "고통중에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시니 제가 잘 견딥니다"라고 고백하게 하셨다. 


예수는 나의 필요에, 나의 제한에, 나의 어려움에 답이 아니라 내가 그리고 세상이 해결할 수 없는 죄에 대해 분명한 대답이다. 우리의 배고픔을 해결하러 오지 않으셨고, 우리의 생활을 더 윤택하게 하려고 이땅에 오지 않으셨다. 우리를 질병에서 건지시려고 의사로 온것도 아니다. 죄로 인해 죽을 수 밖에 없는, 그래서 예수님 밖에는 아무도 건질 수 없는 그 문제를 해결 하기 위해서 오신 것이다. 그래서 배가 고파도 영혼이 배부르고, 고난중에도 견딜 수 있게 해주심을 감사하게 되는 것이다.


부활절이 다가온다. 그리스도는 내게 생명수이며, 내게 생명의 빵이라고 고백하며 맞이하게 된다. 부활의 소망때문에 지금 내 영혼이 배가 부르다. 고난으로 신음하는 나의 입술이 찬양의 할렐루야를 외치게 된다. 예수님이 내게 대답이다. 정답이다. 그것 밖에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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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7.13 13:28

시카고 코스타 2012

한달간의 모국 방문을 마치고 돌아온 사흘뒤 우리는 시카고를 향해 달렸다. 그날은 주일이였고 코스타 집회가 열리기전 jjKOSTA (조장코스타) 참석을 위해 하루 일찍 가야 하였다. 물론 조장들과 그곳에서 주일예배를 드리기에 찬양을 부르며 아내와 막내 영민을 태우고 3시간 반을 운전하여 휘튼대학에 도착하였다. 그런데 도착즉시 하늘이 어두워지더니 거센 바람이 불어 닥쳤다. 성령의 바람인가? 센 바람을 피해 빌리 그래햄 빌등에 들어선 순간 소나기와 천둥이 퍼 부어 졌다. 그뒤 정전이 되어 방이 어두어 졌고. 한시간 뒤 이곳 저곳에서 들리는 소리는 길가에 나무가 쓰러져 길이 막혀 조금 먼길로 돌아오는 이가 있다고 하더니, 홈 디폿으로 임시 발전기를 사러 가야된다는 등의 심상치 않은 소식이 들려왔다. 그럼에도 우리는 거의 정상적으로 멘토모임을 갖고, 기도하고, 예배로 돌입했다. 

이렇게 시작된 코스타는 거센 바람과 천둥과 비교 할 수 없는 은혜의 소나기, 우리의 기존 생각을 뒤흔든 진리의 천둥이 예배때마다 발생하였다. 지금까지온 코스타중 이렇게 큰 도전이 없었다. 오전의 주제 강의와 저녁 집회의 간증 및 강의는 말 그대로 도전과 축복이었다. 집회중 눈물도 흘리고 마음다해 찬양 드리고... 나만 그렇게 느꼈는지 모르지만 금년의 찬양팀은 내 마음을 주께로 바짝 다가 서게 하였다. 찬양팀이 조금도 드러나지 않고, 또 찬양인도자도 드러나지 않았다. 오직 하나님만 드러나는 찬양이었다. 적어도 내겐 그러하였다. 

금년의 강의 제목은 "인생의 지독하고 교묘한 시험 앞에서"라는 강의였다. 성경에 번역된 "시험"이란 우리 단어가 가진 pirasmos와 piradzo를 나누어 설명하였다. 즉 우리를 그리스도의 성품을 닮게 하기 위해 치르는 인생의 지독한 시험 (pirasmos)의 한 측면과 그 같은 시험에 미끄러지게 하는 교묘한 유혹 (piradzo)에 대한 강의 였다. 세번 강의 하였는데 기본 틀은 같지만 세번 강의에 사용된 예들이 달랐다. 강의 순간 마다 주의 인도하심을 바랬고 또 민감하려 하였다. 강의중 떠오르는 예화들이나 나의 삶의 나눔은 모두가 계획되지 않은 것들이었다. 강의 듣는 이들은 몰랐지만 나는 내심 당황하기도 하고 놀라기도 하였다. 그래도 떠오르는 생각과 감동을 밀어 내지 않고 순응하며 나갔다.

이 밖에도 아내와 나는 "고부갈등"에 대해 강의 하였다. 주로 아내가 인도 하였다. 참 잘 하였다고 생각하였다. 생각보다 훨씬 많은 이들이 강의실로 모여들어 아내는 참가자들의 삶의 이야기를 더 듣고 기도해주기 보다 말을 더 많이 하였다고 참으로 아쉬워 하였다. 

이외 아내와 나는 강의 코스타 조장들의 멘토로 섬겼다. 멘토는 밤과 낮에 다 사역한다. 매 식사시간 조별모임에 초대되어 삶을 나누고, 저녁 조별모임에 심층대화로 초대 받아 대화를 나누며 함께 기도한다. 새벽에 집에 들어 오면 11살 짜리 영민이는 방에 혼자 자고 있다. 물론 전화로 서로 통화하며 아이에게 우리의 근황과 위치를 계속 설명해 준다. 


금년 코스타 사역은 유난히 의미가 깊다. 하나님께서는 내게 두 청년을 예비하셨던것 같다. 이번 집회중 청년 둘이 예수님을 영접하였다. 한 청년은 둘째날있었던 구원초청에 일어났다가 마음을 다시 바꾸어 중간에 그냥 앉아 버려 그 청년을 섬겼던 조장의 마음을 안타깝게 하였다. 4대째 원불교를 섬겨오던 가정에서 자라온 형제라 복음을 전하며 많은 방해를 받았다. 복음 제시후 영접기도로 들어가려 할때 갑자지 머리가 아픈 현상이며 또 혼미해 지는 현상이 바로 형제를 공격한 악한 영의 방해였다. "나사렛 예수이름"을 부르며 방해자가 물러가기를 명한뒤 형제의 wife와 더불어 기숙사 지하실에서 함께 소리내어 찬양을 하였다. 찬양을 마치고 형제가 스스로 무릎을 꿇고 "교수님, 저 영접할래요"라고 말하였다. 주저치 않고 인도하였고 우리는 함께 기쁨의 눈물로 서로를 부둥켜 안고 기뻐 하였다.이 형제는 화요일 첫강의를 들었던 형제고 또 강의중 좋은 질문을 한 형제이었다. 할렐루야! 

화요일 두번째 강의에 어느 형제를 만났다. 강의를 듣던 여러 지체중 유난히 내 눈에 들어왔던 형제이다. 왜냐하면 강의를 듣는 형제의 눈이 너무 갈급해 보였기 때문이다. 강의를 마친후 80분 강의를 15분의 휴식을 두고 두번 연속하여 나의 관절이 너무 아팠다. 걸음이 잘 걸리지 않아 아픔을 무릎쓰고 그냥 몸을 끌고 식당을 향하 던중 어느 커플이 눈에 띄였다. 둘이 손잡고 걷는 모습이 너무 보기좋아 시비를 걸어 대화를 나누었다. 그때 까지고 고통이 나를 붙잡고 있어서 내 강의중 내 시선을 끌었던 지체였음도 알아 버리지 못했다. 그리고 잠시 하루 잊고 목요일 저녁 내가 섬기는 지역의 어느 조장이 저녁식사때 자기 조원들과 함께 먹자고 초대하여 응하였다. 자기 조원중 한 형제가 아직 예수님을 잘 모르고 있는것 같다고 보고 하였다. 
그래서 가 보았더니 조장의 이야기한 형제가 바로 내 강의에서 내 눈을 끌고 또 길에서 내가 시비걸었던 바로 그 형제였다. 일부러 그 옆자리를 선택하여 첫 질문을 던졌다. "예수님이 좋으세요?" 그의 대답을 들으며 아직 구원에 이르지 못한형제임을 알았고 식사후 그 형제와 그의 아내되는 자매를 이끌고 강사숙소의 어느 휴계실로 가서 복음을 전했다. 예수님을 영접할 준비가 되었냐고 하자 질문이 하나 있다고 한다. 중보기도실에서 기도하는데 갑자기 자신이 하나님께 너무 잘못했다는 생각에 "하나님 죄송해요"하는 고백을 조용히 혼자 눈물 뚝뚝 흘리며 하였다고 한다. 그래서 그것이 무엇인지 물었다. 성령의 만지심, 그것없이 회개에 이룰 수 없는데 성령께서 이미 형제를 그렇게 만지신것이라고 말하였다. 그리고는 "교수님, 준비 되었어요!"라고 하는 것이다. 형제의 손을 잡고 영접기도를 인도하였고 우리는 함께 기뻐할 수 있었다. 그다음날 아침 형제가 속한 조의 조장의 보고가 참으로 귀했다. 과묵하여 말을 하지 않던 그 형제가 그 구원의 순간을 밝은 얼굴로 간증하며 말을 많이 하더라는 것이다. 할렐루야!


코스타를 섬기는 기쁨의 절정을 바로 이같은 순간들이다. 내가 한것이 아니라 좋은 강의들과 찬양들, 조장의 섬김, 조원들의 기도들, 그리고 나를 사용하신 하나님의 역사였다! 정말 큰 기쁨이다. 새 생명의 태어남은 정말 기쁘다. 이제 이들이 잘 자라나도록 이제 중보해야 하고 섬겨야 하겠다. 이들과 더불어 상담하였던 여러 지체들을 포함하여. 


사진출처: https://www.facebook.com/kostau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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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21 11:46

코스타 2009 섬김

금년에도 코스타 조장 멘토로 섬길 수 있었다. 부족한 자를 쓰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충성스럽게 섬길 수 있었다. 8지역을 맡았는데 주로 미시간과 오하이오 지역의 조장들을 섬기는 것이었다. 그들과 함께 기도하고, 혹 도울일이 없는지 살펴보고, 아침 큐티 시간, 매 식사 시간마다 행해 지는 조별 교제, 저녁 집회이후 조모임 등 이 잘 되어 지는지 보살피는 섬김이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역할은 역시 영혼의 돌봄이라 할 수 있다. 

이번에 맡은 8지역은 모두 12지역중 가장 적은 수인 4개의 조로 구성 되었고 (아래 단체 사진 참조), 5명의 조장 및 부조장이 있는 지역이었다. 적은 숫자를 섬김이 내게는 너무 좋았다. 몸이 불편한 나로서 충분히 감당할 만해서 좋았고, 무었보다 각 조별 한 영혼 영혼에 관심을 가질 수 있어서 참으로 좋았다. 지난해에는 약 15개조를 맡아서 정신없이 바쁘기만 했지 충분한 기도도 못하고, 영혼의 돌봄도 쫏기다 시피하여 마음이 무거웠었다.


코스타를 마치고 잠시 금년의 코스타에서 있었던 섬김 몇가지를 회고해 보려고 한다.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이곳에 다 적을 수는 없고, 단지 하나님께서 지극히 평범한 교수 한사람을 통해 어떻게 역사하시는지 몇가지만 소개해 보려고 한다. 

내가 섬긴 8지역의 4개 조에 한명의 참석자가 구원 받지 못했음을 둘째날 아침 파악할 수 있었다. 믿는 아내의 권유로 참석은 하였지만 손들고 깡총 깡총 뛰며 찬양하는 "광신도"들의 모습을 보며 불편한 마음이 얼굴에 너무 잘 그려져 있었다. 그러나 그와의 첫 교제에서 진지함이 보여졌고, 하나님께서 준비하신 영혼임을 확신할 수도 있었다. 첫날의 만남은 나의 간증을 들려 주며 마음을 열어 보라고 권유 하였다. 그날 이후 몇번 마주치며 얼굴이 밝아 지는것을 볼 수 있었고, 하나님께서 만져가심을 감지할 수 있었다. 그래서 두번의 만남을 제안 했고, 어느 오후 금식으로 점심식사가 없는 그날 조용히 휴계실에서 만나 복음을 전했다. 왜 그리스도께서 돌아가셔야 했는지를 구약과 신약을 오가며 간략하게 설명했고, 왜 그리스도만이 길이요 진리요 생명인지를 편안하게 설명했다. 이후 4영리를 가지고 1원리 부터 3원리 까지 갔다. 앞에서의 설명으로 인해 1-3원리를 성명하는데는 무려 몇분밖에 걸리지 않았다. 드디어 4번째 원리에서는 그리스도를 영접하는 것이 나오는데, 영접하겠느냐고 초대하였더니 바로 응했다. 형제의 손을 잡고 영접 기도하고 축복해주며 해어 졌다. 

이외에도 조장들중 개인적인 어려움과 혼돈으로 어려워 하는 지제가 있어서 상담도 하고 식사 교제도 하였다. 내가 담당하는 지역만 섬기는것이 아니고 코스탄 전체중 그때 그때 필요에 따라 섬김이 필요한 지체 및 조를 찾아가 섬기기도 하였다. 어느 지역에는 한 형제가 ex-girl friend와 만나기 위해 코스타 3일째 아침 일찍 집으로 돌아가려고 마음을 먹고 있어서 어느 조장으로 부터 만나 달라는 부탁이 왔다. 코스타 집회 끝까지 남아서 하나님께서 준비하신 은혜를 받고 갔으면 좋겠다며 그 형제를 꼭 만나달라는 조원들과 함께 저녁 식사를 했다. 만나 보니 다음날 아침 떠나려고 하는 형제는 혹시나 해서 돌아갈 비행기 표를 2장 사서 가지고 있었다. 그 다음날 아침 비행기 표와 집회 마치는 날 오후 비행기표 였다. 형제의 말에 의하면 기도한후 잠을 잤는데 꿈에서 누군가 "가라"고 하는것 같아서 전에 헤어진 여자친구를 찾아 비행기 타고 되 돌아 가야만 된다는 지체와 그 조원들과 약 30분 교제 하였다. 교제중 하나님 음성을 분별하는 것에 관해 몇가지 원칙을 나누었다. 교제를 마치자 형제 왈: "교수님 말씀 들으니 제가 하나님의 음성을 잘 못 들은것 같습니다. 코스타를 마치고 떠나겠습니다" 라고 고백하는 것이다. 

청년들은 이래서 좋다. 나이가 많이 들면 복잡하고 고집도 세다. 청년기는 그래도 말랑 말랑하며 열린 마음을 가지고 있을때이라 하나님의 진리를 가지고 씨름하고 함께 기도하고 싶어 진다. 위에 몇 케이스만 적었지만, 여러 지체들을 만나며 대화 하였다. 실의에 빠진이와 밤 늦게 벤취에 앉아서 함께 눈물흘리며 기도하고, 삶, 학업, 취업 및 데이트 등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새벽까지 대화를 나눈 미혼자 그룹과의 만남, 전에 수양회 인도 했을때 만났던 지체들과의 follow-up만남등은 참으로 귀했다. 그리고 교수의 신분을 가지고 코스타에 참석한 지체를 몇명 만났다. 그들과의 교제를 통해 캠퍼스를 향한 비젼도 나누고 섬김의 기쁨도 간증 할 수 있었다. 

코스타는 내게 있어 하나님과의 깊은 만남의 시간이다. 그리고 청년들과의 교제의 시간이다. 나는 3-4시간 잠자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계속 청년들을 만났다. 코스타는 다른 사역자들과의 만남의 시간이다. 청년들과도 나의 아픔을 드러 내고 교제 하지만, 다른 사역자들과 삶을 나누는 일은 나의 삶을 풍성하게 한다. 늘 그러하듯, 코스타에서 만나는 몇 평신도 사역자들이 있다. 서로 말을 많이 하지 않아도 그들을 멀찌기서 보고만 있어도 많은 시간 교제한것 같은 마음이 생긴다. 그들의 모습과 섬김을 통해 그리스도의 형상을 발견하고 나를 바라 보는 귀한 시간이다. 

연약하고 부족한 나를 그렇게 사용하시고 만져가시는 하나님을 진심으로 찬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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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1.08 18:13

큰 기쁨

처음으로 한 영혼을 주님께로 인도했을 때에 내가 느꼈던 기쁨은 형언할 수 없다.
나는 세상이 줄 수 있는 거의 모든 쾌락을 맛보았다.
그러나 한 영혼을 구하는 기쁨은 어떤 기쁨과도 비교할 수 없다.
- 챨스 스터드
* Quoted from "ChurchLeader" by Christian Network


오래전 어느 주립대학의 교수로 있을때의 이야기이다. 한국식품을 사려고 하나밖에 없었던 한인마켓을 갔었다. 아내와 한참 장을 보고 있는데 어느 학생이 내 눈에 들어 왔다. 당시 한인 학생회 간부였고 비교적 한인 학생들에게 잘 알려진 학생이었다 (또 골프를 아주 잘쳤던것으로 기억난다). 나를 보고 꾸벅 인사를 하기에 반갑게 인사를 받았다. 그런데 문제는 그 다음이었다. 갑자기 내 마음속에 다음과 같은 말을 해야만 하는 급한 마음이 생겼던 것이다. "학생, 거기에 서 있는 모습이 해골이 서있는것 같구려!" 문뜩 느끼기에 성령의 인도하심 같았다. 그러나 순종하기 정말 싫었다. 왜냐하면 그렇게 말했다가 그 학생에게 깊이 상처 줄것 같았고, 또 그로 인해 내가 받아야 하는 어려움도 있을것 같아서였다. "어느 교수를 한인마켓에서 만났는데 갑자기 나한테 죽은 해골같다고 말하더라. 그런데 그 교수는 예수믿는 사람이더라..." 뭐 이렇게 나가면 교회에도 먹칠하는 일 같기도 해서 였다.

많이 망설였다. 절대 그 말을 할 수 없을것 같았다. 그러나 성령께서 시키실때 불순종 할 수 없어 억지로 그 말을 전해야만 했다. 하기 싫었던 말이라 내어 뱉어야 했기에 감정없는 목소리로 그렇게 내 뱉어 버렸다. 그 말을 들은 그 학생의 얼굴은 하얗게 질려있었다. 속으로 생각했다. "그러면 그렇지! 나는 크게 실수 한것이야. 너무 심했어. 정말 분노가 하늘만치 치솟앗구나. 이제 나는 큰일 났다." 우선 상황을 모면 하려 나는 그 자리를 도망치듯 빠져나오려 했다. 만일 쥐 구멍이 어느곳에 있었고 또 내가 쥐같이 작았더라면 나는 당장 그리로 들어 갔을 거다. 쿵쾅거리는 가슴을 억지로 절제하며 문가로 나가는데 그 학생이 상기된 표정으로 총알같이 내게 달려 왔다. 올것이 왔다 싶어 각오하고 그 학생을 쳐다 보았다.

학생: "교수님, 어디 사십니까?"
: (속으로) "그걸 왜 뭍냐? 그냥 여기서 해 버리지."
: (그러나 실제로) "이곳에서 약 20분 떨어진 ***에 삽니다."
학생: "그럼, 장을 다보고 교수님 집에 가서 뵈어도 되겠습니까?"
: (우물쭈물) "뭐 꼭 와야만 되는 일이면 오십시오."

우리는 이렇게 어색하게 헤어졌다. 물론 내 등에는 식은땀이 흐르고 있었다. "예수님 믿으려면 적당히 믿어야기 왜 이렇게까지 해야 하지?" 라고 속으로 한탄하기도 했다. 그리고 약 한시간뒤 그 학생은 우리집으로 그의 아내와 함께 나타 났다. 그 학생의 아내는 교회에 출석하고 있던 자매였다.

학생: "교수님, 아까 왜 그런말 했습니까?"
: "누가 시켜서 그랬소!"
학생: "그게 누굽니까?"
: "성령님이요!"

그 학생은 정색을 하고 나를 쳐다 보았다 (째려 보는것 같았다). 그의 얼굴은 여전히 하얗게 질려 있었다.

학생: "교수님, 사실은 사촌형님이 몇해전 교통사고로 돌아가셨습니다. 그런데 형이 돌아가시기전 누군가가 교수님이 제게 했던 말을 형한테 똑같이 하면서 교회 나와야 영생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답니다. 우리는 그 사건을 놓고 같이 웃은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결국 형님은 교회를 가지 않았고, 그뒤에 교통사고 난 것입니다. 그리고 형님은 그 자리에서 즉사했지요."
: "그래요? 교회 다녀도 교통사고는 나는데..."
학생: "교수님, 교회가야 될것 같습니다."
: "교회만가지 말고 예수님 영접하여 구원 받으십시오."

그날 그 학생은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했다. 그날 우리는 너무 기뻐 함께 울었다. 위의 Studd가 고백했던것 처럼 그때의 기쁨은 다른 세상적 기쁨과 비할 수 없는 큰 기쁨이었다. 마치 잃은양 한 마리를 찾아서 어깨에 메고 오는 목자처럼...


                      그림출처: http://www.hansgruener.de/pictures/krippen/strassenkrippe_verloren_hirte_480.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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