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소개 및 근황'에 해당되는 글 14건

  1. 2010.01.22 모국방문기 2 (2)
  2. 2010.01.21 모국방문기 1 (1)
  3. 2009.12.25 메리 크리스마스!
  4. 2009.03.05 칼빈대학에서 내가 즐기는것들
  5. 2009.01.05 큰 자랑
  6. 2009.01.01 밝아온 2009년 새해 아침
  7. 2008.12.31 그랜드 래피드의 겨울
  8. 2008.12.03 하나님으로 인해 Life is good!
  9. 2008.12.02 12월에 읽을 도서목록중 일부
  10. 2008.11.10 첫 눈이 왔습니다
2010.01.22 17:04

모국방문기 2

1984년 유학생으로 미국왔다가 이곳 미국에 계속 거주하게 되어 이제는 재미교포가 되었다. 인생의 반을 모국에서 살았고, 또 반을 미국에서 산 셈이다. 인생의 반을 두 나라에서 살았지만, 나는 한국사람이라는 생각을 늘 갖는다. 그러나 더 정확히 말하면 한국사람이라는 청체감은 분명하지만 살아가는 모습과 사고의 방법은 한국도 미국도 아닌 두 문화의 중간 어디쯤 있는듯 같다. 음식의 취향은 더 한국적이라 그것은 분명하지만, 사고의 방법이나 토론방법, 글 쓰는것, 사람 대하는것을 보면 두 문화 사이에 서있는것 같다는 생각을 자주 한다. 

나와 비슷한 사람이거나 미국에 오래산 사람이 모국을 다녀오면 한결같이 하는 이야기가 있다. 한국이 잘 산다는 것이다. 미국에 있는것 다 있어서 선물로 사서 가져갈것이 별로 없다. 잘 못 사가면 미국의 촌 구석에 살고 있어서 세련되지 못하다고 패션에 관련된것은 아예 엄두도 내지 못한다. 전자 제품도 우리나라것이 더 우수한것 같고...

책을 사러 광화문에 있는 교보문고에는 가 보았다. 지하철 사용에서 부터 어려움이 있었다. 지하철 승차권이 얼마인지 몰라 헤메었다. 주로 창문 뒤에 점잔케 앉아 있는 직원에게 "광화문이요!"라고 하며 오천원 혹은 만원권을 주면 잔돈을 받게 되는데, 이번에는 그렇게 앉아 있는 사람을 보지 못해서 헤메었다. 사람대신 기계를 사용해야 했는데 말과 표정이 없는 이 기계는 꽤나 불친절 하였다. 내가 헤메자 뒤서 섰던 사람들의 짜증과 불친절한 표정... 헤메이다가 시간이 더 걸렸지만 결국은 표를 구입하여 지하철을 탓다. 전산화된 입구는 플라스틱 카드를 먹지 않아서 구멍을 찾다가 못 지나가서 남들하는것 보며 간신히 지나 갔다. 식은땀 흘려야 했던 지하철... 안도의 숨을 쉬고 지하철 기다리다가 도착한 차안으로 들어 섰다. 이미 지쳐버린 나는 얼른 의자를 찾아서 의기양양하게 앉았다. 주변을 둘러 보았다. 굳은 표정의 사람들이 기계를 만지작 거린다. iPhone도 보였고, 비슷하게 생긴 터치폰도 보았다. 젋은 여자들은 옷을 아주 잘 입어서 이쁘다. 얼굴도 더 이뻐진것 같다. 주위 사람들로 부터 들은 이야기 지만 진짜 얼굴이 아니라 성형수술한 사람이 많다고 한다. 잘 생긴 얼굴 보며 진짜일까 가짜일까 생각해 보기도 하였다. 지하철도 세련되었다. 나와서 광화문 지역의 지하 및 지상 상가는 뉴욕의 맨하탄 거리 같이 의리하였다. 

한국이 물질적으로 풍부한것은 사실인것 같다. 눈에 보여지는 것들은 다 고급이고 화려하며 세련된 모습들이다. 청바지에 운동화 신고 늘 입는 오리털 옷을 입은 나는 어느 구석에서 모자를 들고 서 있으면 돈도 제법 받을것 같은 거지의 모습과도 같았다. 사실 인천 공항에 도착하면 미국의 지저분한 공항과 달리 산뜻하고 깨끝한 공항을 보게 된다. 다녀본 공항중 인천공항보다 더 좋은곳은 아직 본적이 없다. 여하간 우리나라는 상대적으로 풍요속에 살아가는것 같다. 

어머니 집의 화장실에서는 일 끝나고 어떤 버튼을 누르면 물이 나와 내 거시기를 씻어 준다. 물의 온도도 아주 좋아 상쾌하다. 방에는 먼지가 좀 나면 자동으로 기계가 돌아가 먼지를 잡아 삼킨다. 문을 열때는 번호를 누르면 열리고 자동적으로 잠긴다. 우리나라는 정말 물질적으로 풍요 로운것 같다. 우리나라 라고 하나로 뭉땅거려 말하기 보다 서울이라고 말하면 더 정확하다. 다른곳은 못 보았으니까. 분명 내 상상을 벗어나는 수준의 다른 물질적 풍요가 있는 곳도 있겠고, 하루 하루 삶이 버겨워 하는 삶의 현장도 있겠다.

어찌하였던 무엇인가 내 마음과 생각을 불편하게 하고 있었다. 물질적으로는 풍요로운데 정신적으로, 관계적으로 참으로 빈곤한것 같다. 돈과 물질은 많은데, 시간에 다 쫓기어 다닌다. 여유있는 대화를 갖기 어렵다. 몇년만에 만난 여동생도 일산에서 부터 어머니가 살고 계시는 봉천동까지 나를 보러 달려 왔지만 차를 타고 온 시간이 나를 만난 시간 보다 더 길었던것 같다. 약 10여분정도만 대화를 나누었을뿐 곧 나가 버렸다. 후배도 한국에 들리면 꼭 전화해라고 당부하여 주저하다가 전화 하였는데 스키 타러 멀리가 있다고 만날 수 없었다. 오랜만에 만난 남동생의 가족과 녀석의 아들과 시간을 갖고 싶었는데, 초등학교 4학년아이지만 방학중 여러가지 학원공부 때문에 큰아빠를 볼 시간이 없었던것 같았다. 안타까웠다.

나는 잠시 미국이 좋다는 생각을 해 보았다. 내 민족, 내 문화권의 사람이 아닐지라도 미국의 이웃이 더 인간적이고 따사롭다는 생각을 해 보았다. 나무를 자르다가 나무가 집쪽으로 기우는 바람에 도움을 요청했을때 뛰어 들었을뿐 아니라 자기집에서 필요한 기구를 한숨에 달려가서 가져온 크리스가 그리웠다. 길가다가 눈이 마주치면 삶의 이야기를 나누고, 환경오염문제를 입에 거품 물고 이야기하는 데이브가 그리웠다. 저녁에 아이스크림 먹으로 오라는 켄과 크리스티네 부부 얼굴이 떠 올랐다. 눈 많이 온 날, 내 집앞까지 눈 치워주는 에릭의 환한 미소도 떠 올랐다. 내 가족은 아니지만 아이들 문제로 상의할것이 있다고 전화 하였을때 얼른 달려와 네시간을 심각히 이야기 들어주고 함께 기도할 수 있었던 글렌이 그리워 졌다. 칼빈대학에서 제일 바쁘다면 바쁠 수 있는 로이라는 친구도 떠 올렸다. 캔디와 과자도 나누어 먹는 친구, 바쁜 가운데도 잠시 찾아와 가족의 안부를 확인하는 친구를 감사할 수 있었다.

우리나라가 물질적으로는 풍요롭지만 시간이나 인간관계에서 아주 가난하게 사는것 같다. 어떻게 보면 역성장을 하고 있지 않는가 하는 염려가 생겨 났다. 내가 대학다닐때만 해도 시간이나 관계면에서 아주 풍요로웠다. 당시 물질은 넉넉치 못했지만 나눔도 있었고, 시간을 일부러 내어서 서로의 이야기에 귀담아 들을 넉넉한 마음도 있었다. 어머니가 사시니까 방문하지만, 어머니가 계시지 아니하면 일부러 방문하고 싶은 생각은 별로 생기지 않는다. 미국이 더 익숙해져서 그런것일까 라고 물어 보았지만 반드시 그런것 같지만은 않다는 생각이 든다. 

이와같은 때에는 자연히 하나님 나라를 그리게 된다. 그곳은 서울같지도 않고 미국의 내 동네 같지도 않을것이다. 하나님의 완벽한 풍요가 삶의 모든 영역에 있을것이다. 그래서인지 하나님 나라에 대한 소망이 유난이 짙었던 모국방문이었다. 
여호와는 나의 목자 이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시 21:1)

네 마음으로 죄인의 형통을 부러워하지 말고 항상 여호와를 경외하라 (잠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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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1.21 11:48

모국방문기 1

약 10일간 모국방문 하였습니다. 칼빈대학은 Interim Term이라는 짧은 학기가 1월에 있는데 나는 연구만 하도록 지정된 학기라 수업을 면제 받았습니다. 나이드신 어머니가 지난해 세번의 수술을 하셨는데 방문하지 못해 몹시 안타까웠더랬습니다. 아무와도 약속 하지 않고 대부분 어머니와 가족들 하고만 시간을 보냈습니다 (틈틈히 연구도 열심히 하였습니다). 어머니와 함께 먹고, TV보고, 외출하고, 청소하고, 낮잠도 자고, 웃고 울며 귀한 시간 가졌습니다. 학기중인 아이들과 그들과 함께 있어야 했던 가족은 동행하지 못했습니다.

방문중 장모님을 방문하였고 처가 식구도 만났습니다. 버스나 지하철로 한 정거장 떨어진 곳에 사셔서 두번이나 뵈올 수 있었습니다. 제게는 은혜요 축복 이었습니다. 나를 낳아주시고 키워주신 어머니와, 내가 지극히 사랑하는 아내를 또한 낳으시고 곱게 키워주신 장모님..

연로 하신 어머니와 (77세) 장모님 (82세) 사랑의 깊이와 높이 그리고 넓이를 체험 하였습니다. 연약한 손, 세게 무엇을 만지면 손가락 관절염으로인해 고통이 따름에도 자식 사랑은 고통을 쉽게 이겼나 봅니다. 음식을 씩씩하게 주무르며 요리하셨습니다. 얼굴에 기쁨과 아픔이 함께 있듯 야릇한, 전에 보지 못했던 표정 이었습니다. 아직 살아 있어 아들에게 음식을 만들어 줄 수 있어 감사 하시다고 몇번이나 말씀 하시며. 어머니가 아프실까봐 배가 꺼지지 않아 점심은 사먹자고 말씀 드렸지만 당신 손으로 직접 대접하시는 기쁨 막지 말라고 하여 점심도 꼬박 챙겨 먹었습니다.

어머니의 사랑이 이와 같을진대 하늘에 계신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은 어떠할까? 많이 추측하지 않아도 예수님을 내어 주시고 사랑을 만드신 아버지의 사랑을 쉽게 가늠할 수 있었고 그로 인해 눈물 흘리며 감사해 보았습니다.

하나님과 하나님 나라가 제 소망 입니다. 세월이 갈수록 더욱 그렇습니다. 이 소망은 이곳 세상에서 신실하게 살아가려는 마음에 활력을 줍니다. 그리고 그 소망으로 인해 오늘 이 순간이 기쁩니다. 할렐루야!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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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25 20:00

메리 크리스마스!

이는 한 아기가 우리에게 났고 한 아들을 우리에게 주신바 되었는데 그 어깨에는 정사를 메었고 그 이름은 기묘자라, 모사라, 전능하신 하나님이라, 영존하시는 아버지라, 평강의 왕이라 할것임이라 (이사야 9:6)

하나님의 인자와 궁휼이 무궁하며 그 은혜가 아침 마다 새롭듯 (예레미아애가 3: 22-23), 금년의 성탄절도 새롭기만 합니다. 참으로 하나님의 은혜가 매일 매일, 순간 순간 저희를 새롭게 하시는것이 분명하기 때문입니다.

 

미시간으로 이사온지 이제 1년 반이 되었습니다. 특히 지난 몇년 동안 고관절의 관점염으로 인하여 생겨나는 끊임없는 고통이 그 은혜를 더해준것 같습니다. 고통과 아주 친숙해져서 이제는 사이가 참으로 좋습니다. 늘 찾아 오는 아픔을 피하기 보다 안녕, 관절염!”하고 반길 수 있는 힘을 주신이는 하나님 이십니다. 결국 내 육신의 불능은 하나님의 능력을 더 의지하는 귀한 스승이 되어준 셈입니다.

 

저는 학교생활을 매우 즐기고 있습니다. 학문과 신앙을 통합하는 학자의 길을 걸어 간다는것이 제게는 큰 기쁨이고 감사입니다. 그래서인지 학교생활의 매 순간이 예배와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내가 이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아내는 여전히 하나님 붙들고 잘 지내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아내를 통해 하나님을 믿지 않던 불신자들이 하나님께로 속속히 들어 오고 있는것이 참으로 기쁩니다. 이같이 주안에서 신실하게 살아가는 아내를 바라보며 하나님께 늘 감사하고 있습니다.

 
큰 아이 상민이는 대학 4년으로 졸업을 앞두고 바삐 지내고 있습니다. 이전 블로그에는 이녀석이 연애를 하는것을 적었는데, 이제는 많이 발전하여 약혼에 까지 이르렀습니다. 3일전 상민이가 Katie에게 프로포즈 하며 반지를 건네 주었는데, 이곳에서는 그렇게 약혼하는가 봅니다. 이제는 약혼자라고 부르고 있으니… 아래에 상민이와 나의 장차 며느리 될 Katie의사진이 있습니다. 언제고 이 두아이의 사랑이야기를 이곳 블로그에 적어볼 예정입니다.

 

혜민이는 12학년으로 고등학교 졸업반이고 내년에 칼빈대학에 입학할 예정입니다. 아직 속썩이는 부분이 많이 있지만 하나님을 알아가는 지식과 사랑이 조금씩 자라가고 있습니다. 볼수록 아름 다운 딸이고, 잘 훈련 시켜야 되겠다는 사명감이 있지만, 쉽지가 않는 것이 자식 키우는 것 같습니다.

 

막내 영민이는 이제 초등학교 3년생 입니다. 참으로 개구장이 입니다. 그러나 아주 건강히 자라가고 있습니다. 그동안 집에 있는 가구를 4개밖에 부수지 않았습니다. 가을에는 낙엽청소로, 겨울에는 눈 치우는 작업으로 아주 열심히 돕는 부지런함이 있습니다. 제가 소파에서 혹 낮잠 자면 추울까봐 담요를 가지고 와서 살짝 덮어 줍니다. 내가 잠에서 깰까 아주 조심하면서

 

주안에서 은혜로운 성탄절이 되기를 소원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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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05 17:59

칼빈대학에서 내가 즐기는것들

화요일은 수업이 없다. 아내가 강의가 있어서 특정시간 나의 사무실을 사용한다. 자리를 비워 주어야 하기에 도서관으로 향했다. 가끔씩 가는 도서관이다. 인디애나대학에 비하면 너무 보잘것 없어 보인다. 작고, 소박해 보일뿐이다. 맞다. 그러나 신앙관련 서적, 신학서적은 너무 많다. 책을 특별히 사서 볼 필요 없이 너무 많아서 신이 났다. 인디애나 대학에서는 내가 원하는 신앙서적을 구할 수 없었다. 이곳에서는 원하는것 이상이 있다. 사막에서 목이 말라서 갈증을 느끼던 이가 오아시스에 들어서서 넘쳐나는 물을 보며 기뻐하는 모습이 나의 오늘 오후 모습이었다. 



도서관이 내가 좋아하는 곳이라면 새로 지어진 Fitness Center는 나로하여금 감사를 연발하게 하는 곳이다. 약 50 Million Dollars헌금으로 만들어진 체육관이 완공되어 모두가 감사해하며 즐기고 있다. 처음에는 25 Million Dollars 의 헌금이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기부자들이 경제가 어려운데도 불구하고 배로 늘려 헌금함으로 그 규모가 처음의 계획보다 커졌다고 한다. 아들 상민이에 의하면 학생수와 학교 사이즈에 비해 지나치게 크다고 한다. 큰것은 사실이지만 구석 구석 소박함이 들어난다. 새 건물이지만 사치스럽지가 않다. 새로 생긴 운동시설, Indoor Climb Wall, 올림픽 사이즈 수영장, 실내 테니스장 및 조깅트렉 등 다 검소함이 들어난다. 전공이 레크리에이션인 나는 사무실이 새로 완공된 건물 안에 있다. 그래서 이 시설을 아주 만끽하고 있다. 공부도 하고, 운동도 하고...


이 밖에 칼빈이 좋은 것은 매일의 예배이다. 대부분의 경우 꽉 채워지는 채픞은 예배와 교제의 장소이다. 아이들이 서로 부둥켜 안고 반기고 기도하며 찬양한다. 


그러나 나는 무엇보다 하나님을 더 즐기고 있다. 우리들이 강의실에서 예배드리던, Fitness Center에서의 예배든, 채플에서의 예배든 하나님께서 우리들의 삶의 목적이요 주인이시기 때문이다. 이곳에서 학생들을 섬기게 하신 하나님을 찬양하고, 내가 하나님께 바치고 싶었던 책을 쓸 수 있는 많은 자료들이 있고, 또 귀한 주의 종들이 함께 기도하며 격려하기 때문이다. 조그맣고 소박한 이 캠퍼스에서 나는 조금도 지루하지 않다. 나를 연약하게 하시고, 연단하시고 (지금도 큰 연단으로 사랑하신다!!!), 격려하시는 하나님이 이 작은 캠퍼스에서 차고 넘치도록 축복해 주신다.

"여호와는 나의 목자이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시편 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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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1.05 19:58

큰 자랑

지금 너무 아프다. 하루 종일 아픔을 벗어날 수 없었다. 양쪽 고관절 (hip joint)에 관절염이 있어 걸어도 앉아도 아플때가 많다. 그래서 관절염을 고통의 질병이라고도 부르기도한다. 그 고통때문에 진통제를 먹는다. 조금전에도 먹었다. Tramadol이라고 하는데 중독성이 있다고 하여 안먹으면 도무지 안될때만 먹는다. 앉지도 서지도 못해 눕고 싶을때가 많지만, 누워도 아프다.

육신의 고통도 크지만 육신으로 무엇을 내 마음대로 할 수 없을때의 고통은 더 심하다. 무거운것을 아내와 연약한 딸 아이가 들어야 되고, 이제 막 8세가 되는 막내아이까지 합해서 도와야되는 상황에 놓이면 괴롭다. 전에 혼자 번쩍 들던것을 셋이서 쩔쩔매는 모습을 보면 참으로 괴롭다.

너무 아프면 얼굴의 표정도 밝지 못하다. 가족들이 혹시 나로 인해 어두워 질까봐 억지 웃음 짖지만 이제 더 감추지 못한다. 막내가 함께 놀자고 달려 들다가도 금방 내 다리에 손을 얹고 기도해주고 총총거리며 사라진다. 한참 활동적인 아이에게 너무 미안한 일이다.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일은 하나님의 손을 꼭 붙잡는것 밖에는 없다. 나 보다 더 큰 고통으로 십자가에 달리신 그리스도를 생각하면 내 아픔은 큰 위로를 받는다. 큰 고통가운에 평안을 경험하게 된다. 아픔은 내게 하나님 손 잡는법 가르쳐주는 선생이다. 아픔은 내게 그리스도께 더 집중하게 도와주는 친구이다. 이것이 나의 자랑이고, 간증이며 이것보다 더 큰 자랑은 없다.

* 바필드에 걸려있는 액자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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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1.01 19:53

밝아온 2009년 새해 아침

송구영신 예배로 새해를 시작하였다. 가족 모두가 함께 예배하며, 사랑하는 목사님들과 교우들과 새해를 함께 보내니 감사가 넘쳤다. 새해에는 어떤 각오로 살것인가? 주께 물어 보았다. 무엇이 그분께서 기뻐하시는것일까 하고.

지난 2008년은 그 어느 해 보다도 하나님과 교제의 시간이 많았다. 그래서 금년에는 신앙 욕심이 더 생겼다. 2009년은 모든 순간을 다 하나님께 드리면 어떨까... 내 아바 아버지께서 기뻐하시겠지. 가족, 시간, 돈, 사역, 직업, 쉼 등 모두를 주님께 올려 드리는 삶은 어떤 것일까를 구체적으로 고민하며 살아보면 어떨까 생각해 본다. 삶을 그분의 뜻대로 살아갈때 나의 삶은 어떤 모습일까를 실험적으로 살고 싶다. 신나는 신앙 여행이 될 것이다.

크리스마스 예배를 드리러 오하이오의 콜럼버스를 다녀 왔다. 사랑하는 이근상 목사님과 사모님를 만나 함께 예배하며 교제하였다. 목사님의 권면의 말씀도 "성령을 따라 삶을 살아라"였다. 매순간 성령의 인도하심대로 살아 보고 싶다.

이제는 내가 무엇을 이루어 보겠다라고 하는 마음을 접어 버렸다. 전에는 내 분야에서 세계 제일 이라는 나 중심적인 꿈을 꾸어 보았다. 이제 그같은 꿈은 철저히 매력을 잃어 버렸다. 그 꿈으로 인해, 또 그 꿈을 이루고자 살아가는 삶으로 인해 많이 후회할뿐 아니라 주님앞에 섰을때 부끄러울것 같았기 때문이다. 이제 그 같은 꿈에 깨어나 주님 보시기에 기쁜 삶을 온전히 살고 싶다. 온땅을 두루 감찰하사 전심으로 자게에게 향하는 자를 위하여 능력을 베푸시기 원하시는 여호와 (역대하 16:9)의 눈에 기쁨으로 발견되고 싶다.

전에는 새해가 되면 출판할 논문들의 제목과, 원고 마감 예정날자, 그리고 출판할 학술지를 종이에 적어 가며 구체적으로 한해를 계획하곤 했다. 금년에는 그 같은 리스트가 없다. 과연 학자로서의 삶은 어떻게 될것인가? 학자가 학문에 야심을 포기한다는것은 모순되는일은 아닐까? 두고 볼 일이다.  금년에 내게 그 리스트는 없지만 그 분이 내게 허락하시는 지혜와 능력대로 순간 순간 최선을 다할때 그 분께서는 나늘 어떻게 사용하실까? 궁금하다. 그래서 2009년은 햇살도 밝고, 내 마음은 그 분을 향해 뜨겁기만 하다.

*바필드에 비친 새해의 밝은 햇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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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31 11:49

그랜드 래피드의 겨울

한참만에 블로그를 하는것 같다. 가장 싫어하는 채점으로 인해 육신이 지친 이후 잠도 푹자고 책만 읽었다. 그리고 기억 나는것은 눈 치우는 일이다. 이곳 그랜드 래피드는 눈이 너무 많이 내린다. 추위는 견딜만 하지만 많이 내리는 눈은 익숙치 않아서인지 쉽지가 않다. 눈 치우는 차 (Snow Thrower)로 어떤날은 하루 세번씩 치워야 될 때도 있다.

눈 오는날 우리 이웃들은 서로 돕는다. 오른쪽 집에 사는 에릭 (Eric)네와 우리집과 연결된 보도 (walk way)가 있는데 에릭은 우리집 입구 까지 치운다. 내가 먼저 일어나면 나는 에릭네 집 입구까지 치워 준다. 오른쪽에 사는 예술가 탐 (Tom)네 집도 마찬가지이다. 그런데 앞쪽 오른편쪽에 혼자 사는 데이브 (Dave) 할아버지는 예외이다. 그는 눈치우는 차가 없어서 삽으로 치운다. 조금온 날은 그에게 운동할 수 있는 소일을 남겨두지만, 눈이 엄청나게 온 날은 그집까지 침투한다. 그래서인지 눈 온날은 서로의 사랑으로 인해 마음이 밝아 진다.

우리의 마음뿐 아니라 눈은 자연환경을 밝게 해준다. 그래서인지 이곳 바필드의 설경은 참으로 아름답다. 눈을 바라보며 찬양도 하고, 묵상도 한다. 해가 비치는 낮에는 선글래스를 써야할 정도로 밝다. 어두워야 되는 밤도 밖은 눈으로 인해 환해 보인다. 눈이 밝을 빛을 집안으로 비춰주어 그 밝음으로 책도 읽는다. 그리고 싸인 눈에 달려 들어 재미있게 노는 막내 아이의 천진한 모습을 즐긴다. 인디애나의 겨울과는 많이 다르지만 나와 우리 가족은 이곳 겨울을 즐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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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03 14:01

하나님으로 인해 Life is good!


오늘 영혼의 날씨다. 하나님의 임재가 내게 가득할때 영혼의 날씨는 맑아 진다. 조금전 수업에서 나오면서 DVDVHS기계가 작동해 주지 않아서 아주 애먹었다 (그같은 상황을 놓고 수업을 쑤었다고도 표현한다). 그래도 기쁨이 솟는다. 추운날 주차할곳을 찾지 못해 아주 멀리 주차하였다. 다시 차를 찾으러 주차장으로 돌아가던 길이 춥고 눈으로 인해 길이 질퍽거렸지만 나는 기뻐하고 있었다

걸어가는 길에 내년 우리대학교수 붕급인상이 없을지 모를것이라는 부총장의 이멜이 갑자기 생각났다. 그럼에도 영혼의 날씨는 변함이 없었다. 전보다 떨어진 월급에 인상 마져 없으니 하나님께서 어떻게 살림살이를 채워주실지를 생각하면서 가슴 설레을 느꼈다.

당신의 영혼의 날씨는 어떤가? 흐렸는가? 주변의 상황이 날씨의 변화를 가져오는가? 그리스도로 인해 구름이 겉히고 따스한 햇살이 그대의 영혼을 비치기를 기도하고 싶다. 진심으로 "나는 하나님 한분만으로 만족 하겠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지어졌습니다"라고 고백하며 세상으로 향했던 마음에서 돌이켜 보라. 하나님의 가득한 임재를 체험할 있다. 당신도 Life is good!이라고 외칠것이다. 아니 Life is great!이라고 말할지 모른다

* 사진은 미시간의 Holland라는 도시를 방문했을때 찍었던 사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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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02 13:24

12월에 읽을 도서목록중 일부

칼빈대학에 새로 부임한 교수들은 1월에 시작되는 Interim Term (칼빈만 가지고 있는 약 3주짜리 겨울학기)에 개최되는 세미나에 의무적으로 참석해야만 한다. 오후 2시 부터 5시 까지 매일 모여서 칼빈의 사상에서 부터 시작하여 개혁신앙, 기독교 세계관, 학문과 신앙의 통합 등에 관련된 주제를 배운다. 오늘 학교로 부터 책을 몇권 받았다. Albert Walters의 "Creation Regained: Biblical Basics for a Reformational Worldview"라는 제목을 가진 책은 너무도 읽고 싶었던 것이었고, 또 풀러신학대학원총장인 Richard Mouw가쓴 Calvinism in the Las Vegas Airport: Making Connections in Today's World도 어서 주문해서 보고팠던 책이었다. 구입하기도전에 미리 공급해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크다. 그외 생소한 몇권의 다른 책도 있지만 흥미로울것 같다. 

책들을 어루만지며 참 재미있는 학교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같은 책들을 읽은것 만으로도 좋을텐데 다른교수들과 토론하며 함께 소화하는 일이란 참으로 신나는 일이다. 이렇게 나가다가 전공이 바뀌어 신학을 하게되는것은 아닌가? 목회하기위한 신학이 아니라 나의 학문을 좀더 챙겨보고 또 개발하려는 의도에서 하고싶은 충동도 솟아오른다. 아래의 책들이 바로 학교에서 지정해서 보내준 도서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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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1.10 17:12

첫 눈이 왔습니다

11월 9일이었던 어제 구역예를 마치고 친교식사를 하고 있는데 누가 "눈 온다!"고 외쳤습니다. 그 소리가 나자 마자 어린아이들은 총알같이 바깥으로 뛰어 나갔습니다. 첫 눈이 올때 주로 사무실에 혼자 앉아 일하고 있었는데 금년에는 아내와 사랑하는 구역식구들과 예배드리고 있었습니다.  할렐루야!

이곳 미시간으로 이사온 이후 첫 눈입니다.  아직 첫 눈을 보면 로맨틱해 집니다. 첫 눈으로 느끼는 감정과 나이는 상관이 적은가 봅니다. 그래서인지 아내와 스타벅스에가서 단둘이서 커피도 마시고 싶고, 또 둘이서만 걷고 싶습니다. 그런데 믿음의 식구들과 함께 첫 눈을 대하니 그것도 몹시 좋았습니다. 아내와 스타벅스도 가지 않았고, 둘이서 걷지도 않았지만 우리들은 몹시 즐거웠습니다. 미시간의 첫 눈이 오던날 우리는 이렇게 즐겁게 보냈습니다. 집 뒤뜰에 내린 눈을 증거로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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