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4.08 16:01

까만 얼굴의 예수님과 그의 제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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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것이 드디어 우리 집에 들어왔다. 내가 사랑하는 폴 테멀링 (Paul Tameling) 목사님이 남 아프리카를 방문하셨을 때 사오신 것이다. 그 분 사무실에 걸려 있는 것을 우리집에 옮겨다 놓은 것이다. 훔친것이 아니다. 공짜가 어디 있겠는가? 얼마에 가져왔는지는 말하지 않겠다. 가격으로 이 좋은 그림을 더 높게 혹은 낮게 하고 싶지가 않다.


이 그림에서 내 마음을 푸근케 하는 요소는 까만 얼굴의 예수님과 제자들이다. 백인 중심의 사회인 미국에 살아서 그런지 이 까만색 얼굴을 보면 모든 민족의 주되신 그리스도의 아름다움이 너무 선명히 느껴진다. 그래서 나는 이 그림이 너무 좋다. 그리고 예수님도, 또 그 제자들도 모두 앞으로 돌출한 두툼한 입술을 가지고 있다. 문화를 잘 모르겠지만 생각컨데 그것이 남성의 미를 표현하는 문화적 요소이지 않을까 한다. 인간의 살을 뒤집어 쓰시고 오신 예수님이 이들을 까만 피부와 두툼한 입술로 만나주시고 계시는 모습이 내게는 내 마음을 기쁨과 은혜로 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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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4.08 14:38

탁월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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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월함을 여러 각도에서 그 의미를 부여할 수 있겠다. 그러나 나는 탁월함을 대다수의 사람이 생각지 못하고 또 감히 나서려 하지 않는 생소한 길로 걸어갈 수 있는 능력이라고 생각하곤 한다. 주께서 가르치신 길이 넓은 길이 아니고 좁은 길이고, 남들이 다 가려는 길이 아니고 "오직 그 길" (The Way)이다. 진리의 길이다. 


거짓이 많고 가짜가 많은 이 세상에서의 탁월함이란 손실이 크다 할지라도 이익을 중심으로 하지 않고 옳은 것을 중심으로 선택하는 능력이다. 예수께서 따르라 하신 그 길이 옳은 길, 진리의 길이라 생각하며 걷는 이 걸음에 나 스스로가 탁월함이란 이름을 붙여 보았다. 그냥 내 맘대로... 이것은 내 블로그이고 내 낙서장이니까... ㅍ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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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4.08 13:40

무엇이 나의 큰 기쁨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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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이 바로 부활절이었다. 내가 크리스마스보다 더 좋아하는 날이다. 더 기뻐하는 날이다. 그래서인지 그날은 몹시 기뻤다. 예배도 좋았고 친교도 좋았다. 친교를 위해 아내가 특별히 음식을 차렸는데 음식이 유난히 맛있었다. 꽃도 꽃병에 담아서 식탁에 놓았다. 참으로아릅다웠다. 내가 사랑하는 가족과 또 주안에서 형제라, 자매라 부르는 귀한 지체들도 함께하여 교제가 매우 좋았다. 


그날 조용히 내게 물었다. 나를 가장 즐겁게 하는 것이 무엇인고? 내 마음속 깊은 곳에서 참으로 감동하며 기뻐하는 그것이 도대체 무엇인지 알고 싶었다. 음식일까? 아름다운 화초일까? 고전음악 듣는 것? 아니면 가족? 


나는 먹는 것을 좋아한다. 그러나 너무 맛이 있어 울면서 먹어보지 못했다. 나는 화초와 꽃을 참 좋아한다. 내 사무실에도 집에도 여러 종류의 화초/화분을 내 눈이 쉽게 머무는 곳에 가져다 놓았다. 그러나 꽃이 아름답다고 들여다보며 울어보지는 못했다. 나는 고전음악, 특히 오케스트라 음악을 아주 좋아한다. 가슴뛰게 좋아한다. 그러나 음악을 들으며 울어보지는 못했다. 


나는 가족을 참으로 좋아한다. 아내를 참 사랑한다. 마음도 아름답고, 50이 넘었지만, 얼굴도 내 눈에는 가장 이뻐 보인다. 내 살이 단단하다. 그러나 아내 살은 참으로 부드러워서 잡고 있으면 너무 좋다. 같이 걸어도 좋고, 같이 앉아서 정원을 바라보고 있어도 좋다. 큰 아이들은 집을 나가서 살고 막내아들이 하나 함께 살고 있는데 나는 이 녀석이 너무 좋다. 녀석과 대화도 즐겁고 스킨쉽도 즐겁다. 같이 노는 것은 더욱 즐겁다. 그러나 아내와 막내아들이 좋아서 매일 서로  부둥켜안고 울면서 좋아하지 않는다.


음식에서 시작하여 가족에까지 이르자 당연히 예수님으로 연결되었다. 나는 찬양하며 기쁨으로 감사로 자주 울곤 한다. 말씀을 읽으며 꺼억거리며 울기도 한다. 기도하며 흐느끼기도 한다. 마치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걸고 머리에 월계관을 쓰고 국기가 올라오고 애국가가 울려날 때 국기를 바라보며 눈물을 뿌리는 그런 모습과도 같이 나는 운다. 올림픽 메달리스트는 그 순간에 그렇게 울지만, 나는 매 순간 그렇게 깊숙이 감동하며 기뻐한다.


역시 그리스도가 나의 가장 큰 기쁨이다. 이 아주 간단하며 심오한 진리를 부활절날 잠시 생각해 보며 내 눈을 촉촉이 적셔 보았다. 이 기쁨을 빼앗을 자가 없다. 이 기쁨보다 더 큰 것이 없다. I love you, Jesus. 


부활절 친교 테이블 준비중 한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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