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2.31 11:49

그랜드 래피드의 겨울

한참만에 블로그를 하는것 같다. 가장 싫어하는 채점으로 인해 육신이 지친 이후 잠도 푹자고 책만 읽었다. 그리고 기억 나는것은 눈 치우는 일이다. 이곳 그랜드 래피드는 눈이 너무 많이 내린다. 추위는 견딜만 하지만 많이 내리는 눈은 익숙치 않아서인지 쉽지가 않다. 눈 치우는 차 (Snow Thrower)로 어떤날은 하루 세번씩 치워야 될 때도 있다.

눈 오는날 우리 이웃들은 서로 돕는다. 오른쪽 집에 사는 에릭 (Eric)네와 우리집과 연결된 보도 (walk way)가 있는데 에릭은 우리집 입구 까지 치운다. 내가 먼저 일어나면 나는 에릭네 집 입구까지 치워 준다. 오른쪽에 사는 예술가 탐 (Tom)네 집도 마찬가지이다. 그런데 앞쪽 오른편쪽에 혼자 사는 데이브 (Dave) 할아버지는 예외이다. 그는 눈치우는 차가 없어서 삽으로 치운다. 조금온 날은 그에게 운동할 수 있는 소일을 남겨두지만, 눈이 엄청나게 온 날은 그집까지 침투한다. 그래서인지 눈 온날은 서로의 사랑으로 인해 마음이 밝아 진다.

우리의 마음뿐 아니라 눈은 자연환경을 밝게 해준다. 그래서인지 이곳 바필드의 설경은 참으로 아름답다. 눈을 바라보며 찬양도 하고, 묵상도 한다. 해가 비치는 낮에는 선글래스를 써야할 정도로 밝다. 어두워야 되는 밤도 밖은 눈으로 인해 환해 보인다. 눈이 밝을 빛을 집안으로 비춰주어 그 밝음으로 책도 읽는다. 그리고 싸인 눈에 달려 들어 재미있게 노는 막내 아이의 천진한 모습을 즐긴다. 인디애나의 겨울과는 많이 다르지만 나와 우리 가족은 이곳 겨울을 즐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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