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1.30 23:18

추수감사 브레크를 마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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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그랜드 래피드에온이후 처음 맞이 하는 추수감사절 이었다. 작년에 터키 (칠면조)를 아주 잘 구어서 인기가 많았는데 금년에는 장난치다가 좀 태웠다. 그래도 맛이 좋다고 아이들이 난리였다. 좀 굶겨 놓으면 맛이 나니까 고기를 잘 구울 필요가 없을것 같기도 하다.

금년에는 목사님가정과 함께 추수감사저녁을 보냈다. 목사님은 잠시 모국방문중 이시기에 사모님과 세 자녀들과 함께 보낼 수 있었다. 밀린 대화들 나누고, 목사님의 세 아이들을 알아 가는 기쁜 시간들이었다. 사모님이 맛있는 음식을 많이 해 오셔서 우리들의 식탁은 제법 근사했다. 역시 음식은 나누는 맛이다. 오랜만에 감사가 넘치는 귀한 식탁을 대해 보았다. 귀한 목사님과 그 가정을 알게 하신 하나님이 얼마나 감사하였는지...

목사님댁이 떠난 이후 가족끼리 옹기종기 앉아서 이야기 나누었다. 막내 영민이의 재롱을 함께 즐거워 하며, 또 다른 사람을 아주 잘 흉내내는 재능을 가진 혜민 (그날 처음 알았다)의 재치로 얼마나 웃었는지 모른다. 행복은 가족과 함께 사랑을 나눌때 가장 가까이 온다. 주안에서 느끼는 평안을 제외하고 가족이 이렇게 느끼는 평안과 기쁨은 그 어느것도 대체할 수 없다.


우리는 감사의 이유를 서로 꺼내 놓았다. 나의 큰 감사는 내가 지금 격고 있는 육신의 고통, 관절염이었다. 또 다른 중요한 감사의 이유는 엄청나게 내려간 나의 봉급이다. 육신의 아픔으로 인해 나의 영혼은 더욱 더 가난해 졌고, 이로 인해 하나님을 더 가까이서 체험할 수 있다. 많이 내려간 봉급으로인해 아이들과 검소를 배울 수 있게 되었다. 이 밖에 우리가 거하는 바필드 성전에서 하나님께서 하신 귀한일들을 감사 드리게 된다. 이곳 바필드에서 여러 지체들이 주안에서 회개하는 회복의 귀한 순간들을 목격했다. 주님의 도구가 된것이 얼마나 감사한지 모른다.

이제 내일이면 학교생활이 시작된다. 학생들을 다시 만나게 된다. 이제 2주가 지나면 이번학기도 마감한다. 학생 하나가 이번학기에 F를 받게 될것 같아 가족과 함께 기도하고 있다. 이 아이를 어떻게 세워야 할까? 선생으로서 이 아이의 발을 씻는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 예수님이라면 이 아이를 어떻게 지도하실까? 내 마음이 이 아이로 인해 더 기도하게 된다. 지금 밖에 눈이 많이 내린다. 추수감사 브레이크로 집에 간 아이들이 지금 돌아 오고 있다. 혹시 아이들이 학교로 돌아오는길이 위험하지 않을까 염려되어 아이들과 함께 기도하였다. 나이가 들수록 아이들에 대한 염려가 더 커진다. 믿음이 없는 탓일게다. 나는 언제쯤 주님께 이같은 것들을 맡기고 두다리 뻣고 잠자리에 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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